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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인 리뷰

프랑스 샤블리 - 조셉 드루앙 샤블리 2019 (Joseph Drouhin Chablis)

by Orii 2022. 1. 12.

샤블리에 빠져있는 요즘입니다. 특히 굴이 맛있는 철과 맞물려 샤블리를 더 자주 마시게 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샤블리는 바로 조셉 드루앙 샤블리 2019입니다.

 

 

 

 

조셉-드루앙-샤블리-2019
조셉 드루앙 샤블리 2019

 

조셉 드루앙 샤블리

조셉 드루앙은 이 와이너리를 처음 만든 사람의 이름입니다. 1880년 조셉 드루앙은 1756년에 설립된 와이너리를 사들이면서 도멘 조셉 드루앙을 창립했습니다. 그만큼 역사가 깊은 와이너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부르고뉴의 여러 지역에 자신들 소유의 밭을 가지고 있는 조셉 드루앙 와이너리는 그 규모가 최대 규모에 속하는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현재는 그의 후손인 로버트 드루앙(Robert Drouhin)이 가문의 전통을 이어서 와이너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오늘 소개해드릴 조셉 드루앙의 와인은 샤블리입니다. 샤블리는 부르고뉴 지역 이름인데요. 부르고뉴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는 지역이라 부르고뉴의 황금 입구라 칭하면서 골든 게이트라고도 불리는 지역입니다. 아주 먼 과거에는 바다였던 곳이라 샤블리의 토양은 석회질 토양이며, 또한 화석화된 작은 굴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일명 키메리지안 토양이라 그 특성이 와인에도 잘 발현이 됩니다. 특히 샤블리 지역의 토양에 샤르도네를 재배해서 와인을 양조하면 특유의 미네랄리티가 강조된 우수한 퀄리티의 화이트 와인이 만들어지는데요. 그래서 오늘날 '샤블리'하면 샤블리 지역에서 만들어진 특유의 미네랄리티가 일품인 샤르도네 와인을 지칭하게 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조셉 드루앙 와이너리에는 자신들의 밭이 많이 있지만, 와인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다른 밭의 포도를 사서 와인을 만드는 네고시앙이기도 한데요. 그런 조셉 드루앙에서 만든 샤블리는 자신들의 밭에서 재배한 포도와 다른 밭에서 구매한 포도를 섞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숙성은 스테인리스 통에서 7-8개월 동안 진행된다고 합니다. 오크 숙성이 되지 않은 만큼 묵직하지 않은 깔끔한 와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셉-드루앙-샤블리-비비노-평점
조셉 드루앙 샤블리 비비노 평점

 

조셉 드루앙 샤블리의 비비노 평점은 3.7점입니다. 샤블리의 명성을 생각했을 때 엄청 뛰어난 평점은 아니네요.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비비노 평점은 그저 참고용입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항상 살펴보기는 하지만,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참고용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조셉 드루앙 샤블리 2019 시음

이번에 제가 마신 조셉 드루앙 샤블리의 빈티지는 2019년입니다. 보통 샤블리는 샤블리 중에서도 등급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숙성력이 있지 않습니다. 구입 후 한 5년 이내에는 바로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샤블리 향에서의 기본인 시트러스 향이 느껴집니다. 마셔보니 스테인리스 통에서 숙성한 와인임에도 샤르도네 특유의 유질감이 느껴집니다. 조금은 바디감이 있는 와인이네요. 아주 살짝 버터 느낌이 느껴집니다.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나는데요. 전반적인 느낌이 싱그러운 느낌보다는 조금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역시 샤블리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굳이 다른 샤블리들과 비교하자면, 솔직히 제 입맛에는 상위권은 아닙니다. 같은 가격의 다른 샤블리가 있다면 다른 녀석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와인이 맛이 없는 건 결코 아닙니다. 맛있는데, 다른 샤블리들에 비하면 그중에서는 하위권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역시 샤블리 하면 굴, 굴하면 샤블리죠. 샤굴굴샤입니다. 생굴은 노로 바이러스도 있고 좀 위험할 수 있는데요. 굴 요리로 어울리는 음식 중에서 하나 추천을 드리자면, 성시경 유튜브에 나오는 굴 야끼라는 음식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성시경은 요리를 정말 잘하는데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요리 영상을 자주 올립니다. 거기에 방법이 나와있으니까 참고하실 수 있고요. 와인 안주로 기가 막힙니다. 

샤블리-안주-굴야끼
샤블리 와인 안주로 딱인 굴 야끼

 

조셉 드루앙 샤블리는 역시 샤블리다운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역사가 있는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인 만큼 믿고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다른 샤블리들 중에서는 별로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호불호이고요. 와인의 퀄리티는 좋기 때문에 여러분의 입맛에는 훨씬 맛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샤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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