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화이트 와인 - 해지 베이 소비뇽 블랑 2021(Hazy Bay Sauvignon Blanc)

집 근처에 롯데마트가 있어서 데일리 와인을 사고 싶을 때 자주 방문합니다. 가성비 좋은 와인을 찾다 보니, 어디서 본 적 없는 와인들도 한 번씩 구매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구매한 와인도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지만,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와인이었습니다. 해지 베이 소비뇽 블랑입니다.

 

 

 

 

해지 베이 소비뇽 블랑 2021

 

해지 베이 소비뇽 블랑

인터넷 어디를 뒤져봐도 와이너리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습니다. 와인에 대한 정보도 없습니다. 다만 구매한 와인 병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정보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라는 것입니다. 구글링을 해도 나오지 않는 와인은 처음입니다. 완전 신생 와이너리에서 만든 첫 빈티지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비노 어플에서 검색해보면 나오긴 합니다만, 평점을 매긴 사람이 1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2021년 빈티지에 대한 평점뿐이네요.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유명하지 않은 신생 와이너리에서 만든 신생 와인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그래도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니까 나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구매했습니다.

 

 

해지 베이 소비뇽 블랑 비비노 평점

12명밖에 메기지 않은 평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3.7점의 준수한 평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원 초반대의 아주 저렴한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더 괜찮은 평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12명이 메긴 평점이라 신뢰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부담 없이 산 와인이니만큼 부담 없이 마셔봅니다.

 

 

 

해지 베이 소비뇽 블랑 2021

아무리 그래도 잘 모르는 와인을 메인으로 두기는 좀 그렇습니다. 다른 와인들도 준비해두고 이 와인은 서브 와인 또는 알코올 보충용이라고 생각하고 마셨습니다. 오 근데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 없이 마셔서 그런지 예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에서 느낄 수 있는 풀향과 시트러스 향이 잘 전달이 되고, 그리 강하지 않은 적절한 산도를 보여주는데요.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특별함을 더해주는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크게 모난 구석 또한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부담 없이 데일리 와인으로 즐기기 딱 좋습니다. 알코올 보충용으로만 보기에는 괜찮은 향과 맛을 보여줍니다. 너무 기대를 하지 않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상한 그 향과 맛을 보여준 와인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소비뇽 블랑은 회와 함께 마셔야 더 맛있는 듯합니다. 겨울을 맞아 방어회를 준비해서 함께 페어링 했는데요. 회와 소비뇽 블랑 자체의 시너지 효과가 좋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강하거나 모난 구석이 크게 없이 술술 넘어가는 와인이었습니다.

 

 

---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데일리 와인으로나 또는 서브 와인으로 부담 없이 선택하기 좋은 와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니, 여러분도 롯데마트에서 해지 베이를 보신다면 부담 없이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