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중에서는 가성비가 훌륭한 와인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마시게 되는 화이트 와인인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와인은 보통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는 또 다른 특색이 있다고 해서 마셔보았습니다. 바로 리버비 에스테이트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 2021입니다.
리버비 에스테이트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
뉴질랜드 중에서도 사우스 아일랜드의 말보로 지역에서 만들어진 소비뇽 블랑들이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매우 훌륭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와이너리도 뉴질랜드 말보로에 위치한 곳입니다.
리버비 에스테이트 와이너리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튜스 가문에서 운영한 가족 와이너리입니다. 신대륙이지만 꽤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인 만큼 그들만의 노하우로 품질이 좋은 와인을 만드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라벨에는 모두 무지개 송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와이너리의 농장이 오타와 강과 그 지류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강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물고기가 바로 무지개 송어이기 때문에 그것을 상징하는 무지개 송어 그림을 라벨에 표현한 것이 리버비 와이너리의 특징입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리버비 에스테이트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은 다른 말보로 소비뇽 블랑과는 다른 특색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양조 방식에 있습니다. 리버비 와이너리에서는 와인을 양조할 때 대부분을 스테인리스 통에서 양조합니다. 여기까지는 여느 와이너리와 같은데요. 그런데 아주 약간의 오크 숙성을 가미한다고 합니다. 그 조금의 오크 발효가 와인의 복합미를 가져다주면서 리버비만의 특색을 만들어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리버비 에스테이트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의 비비노 평점은 3.8점으로 가성비 와인치고는 꽤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점 때문에 더욱더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리버비 에스테이트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 2021 시음
이번에 마신 리버비 소비뇽 블랑의 빈티지는 2021년입니다. 숙성 잠재력이 있는 와인은 아니기 때문에 오래 두었다가 마시지 않아도 되는 와인입니다.
마셔보니 역시나 특색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와인입니다. 일단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라면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특징은 모두 느껴집니다. 시트러스 향과 싱그러운 풀향이 어우러지는데요. 산도는 강한 편이지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들과 비교를 하자면 강한 편은 아닌듯합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아주 살짝 피망과 같은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느 소비뇽 블랑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바디감이라는 것이 아주 살짝 느껴집니다. 강하지는 않지만 느껴지고요. 그래서 상큼하고 싱그러운 느낌의 소비뇽 블랑에 아주 약간의 따뜻함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하면 생각나는 맛들이 있는데요. 거기에 더해서 뭔가 색다른 맛이 더해지니 와인 시음이 흥미로워집니다. 아주 즐겁게 마셨네요. 그리고 리버비만의 특색이 저에게도 잘 맞아서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리버비 에스테이트만의 특색을 잘 녹인 아주 재미있는 와인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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