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을 좋아합니다. 시트러스 향과 특유의 풀향과 함께 도드라지는 산미까지 다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이면 와이너리를 불문하고 한 번씩은 마셔보는 편입니다. 이번에 선택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바로 하하 소비뇽 블랑 2021입니다.
하하 소비뇽 블랑
하하 소비뇽 블랑의 생산지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입니다.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 산지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요. 햇빛이 쨍쨍한 낮이 길고 밤은 서늘한 시후로 품질 좋은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기에는 더없이 탁월한 생산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생산의 60%가 다 이곳 말보로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와이너리로 유명한 곳들을 대부분 이곳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하하 소비뇽 블랑에서 '하하'라는 명칭은 마오리어라고 하는데요. 뜻은 '맛난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맛있는 소비뇽 블랑을 만들겠다는 단순하지만 명료한 그들의 마음가짐이 드러납니다.
비비노 평점은 3.8점으로, 꽤나 준수한 평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기대감을 가지고 와인을 마셔봅니다.
하하 소비뇽 블랑 2021 시음
이번에 마셔본 하하 소비뇽 블랑의 빈티지는 2021년입니다. 딱 한 모금을 마셨을 때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아주 강렬한 산미입니다. 원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 산도가 있는 편이지만, 하하 소비뇽 블랑은 그중에서도 강한 편에 속합니다. 입에서 침이 샘솓을 정도로 강렬한 산도를 보여주는데요. 단독으로 마시거나 과일과 함께 마시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름기 있는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릴듯합니다.
저는 쨍한 산미를 보이는 화이트 와인과 함께 해산물을 페어링 하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딱 그렇게 마시기에 좋겠습니다. 다만, 산도가 강렬한 편이다 보니 호불호는 갈리겠습니다. 제 아내가 산도가 너무 튀면 거부감을 느끼는데요. 하하 소비뇽 블랑을 한 모금하더니 더 이상 마시지 않았습니다. 산도가 너무 세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모임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실 수 있겠습니다.
뉴질랜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중에서 최상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꽤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와인입니다. 가성비 좋은 화이트 와인을 찾으신다면 선택하기 좋은 소비뇽 블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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