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이트와인 리뷰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추천 - 루이자도 샤블리 (Louis Jadot_Chablis) 2019

by Orii 2021. 10. 25.

일명 굴블리라고도 불리는 샤블리의 와인은 는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프랑스 화이트 와인입니다. 하지만 부르고뉴 와인은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자주 접하기는 어려운데요. 하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루이자도 샤블리입니다.

 

 

 

루이자도-샤블리-2019
루이자도 샤블리 2019

 

루이자도 샤블리

루이자도 와이너리는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데요. 부르고뉴라고 불리는 지역의 남쪽 보졸레에서부터 북쪽의 샤블리까지 연간 9백만 병의 다채로운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입니다. 루이자도 자체 소유의 밭에서 와인을 생산하기도 하고, 지역의 포도 농가들과의 계약을 통해서 포도를 공급받아서 와인을 만드는 네고시앙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이 자도의 이름을 지닌 모든 와인은 루이자도 와이너리에서 직접 양조한 와인입니다. 포도는 부르고뉴의 다른 밭에서 가져온 것일 수 있지만, 양조는 모두 직접 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150여 년의 전통을 지닌 루이자도 와이너리는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는 것은 물론,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어 시대에 발맞추려는 노력도 잊지 않습니다.

 

샤블리는 부르고뉴 북쪽 지역의 이름입니다. 샤블리 지역에서는 오직 샤르도네 품종만을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샤블리 지역에서 나는 모든 와인은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기 때문에 그 모든 와인들을 통틀어서 '샤블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등급이 4가지로 나뉘는데요. 등급이 낮은 순서대로 보면, 쁘띠 샤블리 > 샤블리 >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 샤블리 그랑 크뤼로 분류됩니다.

 

샤블리의 전 지역은 수백만 년 전의 바다 화석 토양이 발견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바다였던 곳입니다. 특히 화석에 작은 굴이 많이 붙어있는 '키메리지안' 토양의 특성이 포도에 반영이 되어 샤블리 와인만의 독특한 특징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특히, 샤블리 특유의 미네랄 특성이 매우 도드라지는 와인이 만들어지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그런 루이자도 와이너리에서 만든 샤블리는 오크통이 아닌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9~12개월 동안 숙성합니다. 따라서 매우 신선한 느낌을 주며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와인 만화인 [신의 물방울]에 나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만화에서는 루이자도 샤블리를 '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소개합니다. 샤블리 토양을 특성을 생각해보면 굴과 잘 어울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이자도 샤블리의 비비노 평점도 살펴봅니다.

루이자도-샤블리-비비노-평점
루이자도 샤블리 - 비비노 평점

 

루이자도 샤블리의 비비노 평점은 3.8점으로 준수한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좋은 와이너리에서 만들었고 와인 만화에서도 소개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와인이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루이자도 샤블리 2019 시음

이번에 제가 마신 루이자도 샤블리의 빈티지는 2019년입니다. 루이자도 샤블리는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와인이며 장기 숙성용 와인이 아니기 때문에 5년 이내에 신선한 상태에서 마실 때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마셔봅니다.

 

와인이 정말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짭조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미네랄리티한 특성이 두드러지는 와인이었는데요.  마시는 내내 와인에서 미네랄 특성이 강하게 느껴져서 그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오크 숙성이 아닌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숙성을 했기 때문에 깔끔한 느낌을 많이 가져다주는데요.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나면서 산도가 꽤나 있는 와인입니다.

 

샤블리는 굴이랑 어울린다고 했는데요. 굴 대신 싱싱한 해산물들 그리고 회와 페어링을 했습니다. 역시 잘 어울립니다.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주는 좋은 페어링이었습니다.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부르고뉴 와인들은 가격이 있는 편이라 우리가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할 수 있는 부르고뉴 와인들도 있습니다. 루이 자도 와이너리에서 만든 많은 와인들이 그러한데요. 그중에서도 미네랄 특성이 궁금하고 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루이자도 샤블리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