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킹 추천 레드 와인 - 펜폴즈 빈 28 칼림나 쉬라즈 2017(Penfolds Bin 28 Kalimna Shiraz)

호주 하면 쉬라즈, 쉬라즈 하면 호주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호주 쉬라즈의 명성을 가져다준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가 바로 펜폴즈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드릴 와인은 유튜브 와인킹 채널 추천 와인인 펜폴즈 빈 28 칼림나 쉬라즈입니다.

 

 

 

 

펜폴즈 빈 28 칼림나 쉬라즈 2017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

펜폴즈는 1844년 영국인 의사인 크리스토퍼 로손 펜폴즈가 호주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펜폴즈는 치료 목적으로 주정 강화 와인을 만들었는데요. 그것이 성공을 거두면서 호주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주정 강화 와인이란, 와인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섞어서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입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호주의 와이너리들에서는 주정 강화 와인을 생산하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펜폴즈의 수석 와인 메이커가 선진 된 양조법을 배우기 위해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오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와인을 맛보고 감동을 받은 그는 호주만의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고, 1960년에 펜폴즈 그레인지라는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와인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오늘날의 명성에 이르렀습니다.

 

펜폴즈 그레인지는 펜폴즈 와이너리의 프리미엄 와인입니다. 그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죠. 그렇다면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와인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펜폴즈 빈 28 칼림나 쉬라즈입니다. 빈28 쉬라즈는 펜폴즈 그레인지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한 오크 배럴을 재사용해서 양조한 와인입니다. 때문에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맛이 뛰어나서 베이비 그레인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펜폴즈 와인에서는 유독 빈28과 같이 '빈'이라는 단어 뒤에 숫자가 들어간 이름이 많은데요. 이것은 펜폴즈 와이너리 지하 저장고의 구역 번호입니다. 그리고 빈 시리즈도 펜폴즈의 프리미엄 와인 군에 속하기 때문에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 - 비비노 평점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의 비비노 평점은 4점입니다. 양질의 와인답게 높은 평점을 보여줍니다. 더더욱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 2017 시음

제가 이번에 마신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의 빈티지는 2017년입니다. 기분 좋은 버터향과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검은 과실 향이 옵니다. 마셔보니 와인의 균형이 잘 잡혀있었는데요. 지금까지 마셔본 호주 쉬라즈들이 많은 경우에는 묵직하면서 강렬한 와인들이 많았는데요.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는 그에 비하면 정말 부드럽습니다. (물론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와인과 같은 것에 비하면 묵직한 와인입니다.)

 

향에서 느껴지던 버터향과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후추향과 스파이시한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여러 향들이 아주 균형미 있게 느껴집니다. 바디감도 너무 무겁지는 않은데요. 적절한 탄닌의 느낌이 혀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저는 탄닌이 주는 여러 느낌들 중에서도 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을 주는 와인들을 좋아하는데요.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가 딱 그런 느낌이 나네요.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와인을 함께 마신 일행들도 모두 정말 맛있다면서 좋아했습니다. 역시 펜폴즈가 왜 호주 쉬라즈를 대표할 정도로 큰 명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시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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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쉬라즈에는 역시 고기입니다. 특히 스테이크와 함께 마시면 정말 맛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마셨습니다. 가격도 보통 5만 원대로 프리미엄 와인이라고 본다면 저렴한 편에 속하는 와인입니다. 호주 쉬라즈를 대표하는 펜폴즈 와이너리의 프리미엄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드셔 보고 싶으시다면, 펜폴즈 빈28 칼림나 쉬라즈를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