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킹 채널에 등장하는 MW 피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한 명인데요. 피터님에 추천하는 와인들은 내 취향에는 안 맞을지는 몰라도, 언제나 제대로 된 와인을 마셔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런 MW 피터님이 추천한 와인 가운데 오늘은 레볼테를 추천할까 합니다.
레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레볼테를 만든 와이너리인 오르넬라이아는 슈퍼 투스칸의 대명사로 손꼽힙니다. 이탈리아 떼루아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은 포도를 가지고 보르도 스타일의 블랜딩으로 양조한 슈퍼투스칸 와인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981년 토스카나 해안의 볼게리 지역에 설립된 오르넬라이아는 1985년 첫 빈티지 와인을 출시하면서부터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토스카나 지역의 완화한 해양성 기후에 풍부한 일조량에서 오는 최상의 조건에 와이너리의 노력이 더해져서 오늘날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오르넬라이아에서 만든 슈퍼투스칸 와인들 가운데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와인이라고 하면 레볼테를 꼽을 수 있습니다. 메를로와 산지오베제, 그리고 까베르네 소비뇽의 적절한 블랜딩으로 탄생한 레볼테는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주는 와인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부드러우면서도 생기 있고 신선하면서 상쾌한 와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로마 또한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훌륭한 와인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유튜브 와인킹 채널에 나오는 MW 피터님도 레볼테를 크게 칭찬했습니다. '향이 강렬하고 말린 꽃 항기가 난다. 첫맛은 살짝 단듯하다가 블랙 커런트 향이 나고 그립감과 미네랄 느낌까지 보인다'라고 말하면서 아주아주 잘 만든 와인이라고 칭찬을 쏟아낸 와인입니다.
레볼테의 비비노 평점은 3.9점입니다. 나쁘지 않은 평점을 보여줍니다. 평점을 매긴 사람의 수가 6만 명이 넘는 걸 보니 레볼테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 나게 합니다.
레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19 시음
제가 이번에 마신 레볼테의 빈티지는 2019년입니다. 향에서 나무향과 검은 과실 향이 나는데요. 마셔보니 향에서 느껴지던 향들과 함께 화한 허브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살짝 스파이시함이 들어오네요. 바디감도 강하지 않고 탄닌감도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와인이었습니다.
가볍게 마시기에 너무 좋은 와인이었습니다. 페어링을 한다면 간이 세지 않은 음식들이 어울리겠습니다. 웬만한 한식은 안 어울리겠습니다. 역시 이탈리아 와인은 이태리 음식과 어울리겠네요. 이탈리아 화덕 피자와 함께 마시면 진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 와인이 될듯합니다. 또는 안주 없이 와인만 마셔도 부담 없이 맛있을 와인입니다.
레볼테는 보통 3만 원 중반대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인기가 많은 와인인 만큼 은근히 구하기가 쉽지 않은 와인입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면 순식간에 매진이 되곤 하는 와인입니다. 따라서 3만 원 초중반의 가격의 레볼테를 발견하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한 병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평소에 이태리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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