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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리뷰

호주 쉬라즈 와인 추천 - 몰리두커 더 복서 2019

by Orii 2022. 3. 9.

 

몰리두커-더-복서-2019
몰리두커 더 복서 2019

 

각종 와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언급이 되었고, 제가 즐겨보는 와인 유튜브인 와인킹에서도 호평을 받은 와인 중 하나인 몰리두커 더 복서를 항상 마시고 싶었습니다. 사실 2021년 초에 미리 사두었는데요. 셀러에 넣어두고는 언제 마실까 하고 있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마셔보았습니다.

 

몰리두커 더 복서

몰리두커 와이너리는 사라와 스파키 마르퀴스 부부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인데요. 부부가 둘 다 왼손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와이너리 이름도 '왼손잡이'라는 단어의 호주식 표현인 몰리두커가 되었다고 합니다.

 

2006년에 설립된 와이너리인 몰리두커는 설립 당시부터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에게 좋은 평을 받으면서 유명세를 탔는데요. 매년 질 높은 와인을 생산해내는 몰리두커의 유명세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와인을 퀄리티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마르퀴스 프루츠 웨이트'라는 방식을 따른다고 합니다. 해당 방식으로 포도의 과실 풍미를 수치화하는데요. 해당 수치에서 65% 미만의 포도는 사용하지 않고, 그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는 포도만을 사용해서 와인을 양조하기 때문에 질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 중에 유명한 것이 바로 몰리두커 더 복서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인 와인킹에서도 몰리두커 더 복서를 칭찬했습니다. 와인이 조금 과하긴 하지만 품질이 아주 좋은 와인이라고 했는데요. 오크향이 강하고 향에서는 달콤한 블랙 커런트 향이 나고 검은 후추 향도 나면서 자두향이 난다고 말했는데요. 쉬라즈 품종의 향이 아주 확실한 좋은 품질의 와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몰리두커-더-복서-비비노-평점
몰리두커 더 복서 비비노 평점

몰리두커 더 복서의 비비노 평점은 4.2점으로 매우 높습니다. 전문가의 평가가 훌륭한데 더해서 대중적인 입맛도 사로잡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되는 와인입니다.

 

 

 

몰리두커 더 복서 2019 시음

제가 이번에 마신 몰리두커 더 복서의 빈티지는 2019년입니다.

 

몰리두커 더 복서는 이산화황 대신 질소를 넣어서 와인의 변화를 차단합니다. 그래서, 와인을 마시기 전에 와인 쉐이킹을 통해서 질소를 빼주어야 하는데요. 와인을 오픈한 뒤에 와인잔에 아주 소량의 와인을 따른 뒤 다시 병을 막고 뒤집은 상태로 병을 흔들어줍니다. 그러고 다시 병뚜껑을 열면 질소가 빠져나가는데요. 이러한 쉐이킹을 2-3회 반복해주면 병 속의 질소를 뺀 온전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와인 쉐이킹을 마친 뒤에 와인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오크향과 버터향이 강렬합니다. 그리고 과실 향 역시 풍부한데요. 검은 과실 향과 함께 핵과일류의 향이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진한 오크향과 과실 향이 잘 어우러져서 전해집니다. 그리고 탄닌감이 혀를 감싸면서 여운을 오래도록 유지해주는데요.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동생네 부부와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함께 마셨는데요. 같이 마시니까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와인의 맛과 분위기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시음이었습니다.


와인에 질소를 주입하는 방식이 어린 와인의 맛을 가리는 부작용이 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몰리두커 더 복서는 가능하면 그래도 조금은 묵혔다가 드시는 것이 좋다고들 하시는데요. 저는 2019 빈티지를 3년이 지난 2022년에 마셨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명성에 걸맞은 맛이어서 아주 행복했네요. 여러분들도 몰리두커 더 복서를 꼭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대신 구매하셨다면 너무 빨리 드시지는 마시고, 조금은 묵혔다가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드실 때에는 꼭 질소를 빼는 쉐이킹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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