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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리뷰

스페인 레드 와인 -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 (Marques de Riscal, Arienzo Crianza)

by Orii 2021. 10. 9.

올여름 가족 여행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면서 마실 와인을 찾고 있었습니다. 바비큐 와인에는 탄닌도 강하고 풀 바디감의 와인이 제격이죠. 마침 그 시기에 홈플러스에서 와인 행사를 시작해서 방문했다가 구매하게 된 와인이 바로 오늘 소개할 와인입니다.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입니다.

 

 

 

마르께스-데-리스칼-아리엔조-크리안자-썸네일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

스페인의 3대 와이너리로 칭해지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은 리오하 와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1850년에 설립된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설립자는 '카밀로 우르타도 데 아메사가'인데요. 그리고 그 당시 스페인 리오하에는 프랑스 보르도에 포도 병충해인 필록세라 피해가 심각해서 스페인 리오하 지역으로 넘어온 유명한 와인 메이커인 장 피노가 있었습니다. 장 피노는 스페인에서도 프랑스 보르도의 기술을 사용해서 와인을 만드려고 했는데요. 그러한 기술을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설립자가 받아들이게 되면서 지금의 명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와인은 아리엔조 크리안자입니다. 여기서 '크리안자'는 스페인에서의 와인 숙성 등급을 말하는데요. 크리안자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오크통에서의 숙성을 최소 6개월 이상은 해주어야 하며, 병입 숙성까지 포함하면 최소 2년 이상은 숙성한 와인에만 붙을 수 있는 등급입니다. 그리고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아리엔조 크리안자는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18개월을 숙성한 와인입니다.

 

크리안자 등급 치고는 오랜 기간 오크통 숙성을 거친 와인이기 때문에 오크 숙성으로 인한 향들이 발현되며 풀바디에 탄닌도 강한 와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해당 와인의 비비노 평점은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마르께스-데-리스칼-아리엔조-크리안자-비비노-평점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 - 비비노 평점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 2016 시음

이번에 접한 아리엔조 크리안자의 빈티지는 2016입니다. 향을 맡자마자 아메리칸 오크통의 느낌이 전해집니다. 미국 와인 특유의 바닐라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뒤이어 진한 베리류의 향이 함께 느껴지네요.

 

곧바로 한입 머금어 보니 확실히 바디감이 있는 와인입니다. 거의 유질감에 가까운 바디감이 느껴지는 듯했고요. 탄닌 함량도 많은듯합니다. 탄닌의 느낌이 혀에 분명히 전해집니다. 그리고 아메리칸 오크 숙성으로 인한 바닐라와 버터 풍미가 정말 진하게 느껴지고요. 베리류의 과실 향도 그에 못지않게 진하게 다가옵니다.

 

단독으로 와인만 마셨다면 저에게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와인입니다만, 맨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이 와인은 바비큐 파티용으로 구입한 와인입니다. 돼지고기 바비큐와 함께 마시니 딱 좋습니다. 돼지고기는 워낙 그 맛이 강렬해서 웬만한 와인은 가려지는데,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는 결코 가려지지 않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네요. 함께 마시니 더 좋은 와인으로 느껴졌습니다.

 

총평

풀바디의 전체적으로 무게가 있는 와인인 만큼, 단독으로 즐기기보다는 음식과 페어링 하는 것이 더 어울릴 와인입니다. 탄닌도 강한 만큼 구운 고기와 함께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가격도 저렴했는데요. 저는 홈플러스 장터가로 구매해서 만원 후반대의 좋은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스페인의 3대 와이너리에서 만든 가성비 엔트리급 와인인 마르께스 데 리스칼, 아리엔조 크리안자를 여러분들도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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