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드와인 중에는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착한 와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와인 특유의 향신료 향과 스파이시함이 매력적입니다. 떼루아 와인 아울렛에서 저렴한 가격에 스페인 가성비 와인을 판매해서 한 번 구매했는데요. 에고 보데가스 엘 고루 2019를 소개합니다.
에고 보데가스 엘 고루
'에고 보데가스'라는 와이너리는 스페인 후미야(Jumilla)에 위치한 와이너리입니다. 2011년에 설립되어 이제 10년이 된 비교적 신생 와이너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후미야의 모나스트렐 특성을 잘 살린 와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페인 후미야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 중 한 곳입니다.
후미야 지역은 연간 3,000시간이 넘는 일조량을 보이는 아주 건조하면서 더운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특징이 와인에도 잘 묻어나서 당도와 산도가 우수한 포도를 생산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에고 보데가스 엘 고루에 사용된 포도 품종은 총 3가지입니다. 모나스트렐, 시라, 쁘띠 베르도. 이 3가지 품종을 블렌딩 해서 와인을 양조했습니다. 손으로 수확한 포도들을 28도 이하의 온도에서 15~20일간 숙성한 뒤,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4개월간 숙성했습니다. 아래는 에고 보데가스 엘 고루의 비비노 평점입니다.
에고 보데가스 엘 고루 2019 시음
이번에 제가 마셔본 에고 보데가스 엘 고루의 빈티지는 2019년입니다. 스페인 와인 특유의 스파이시함과 검은 과실 향을 기대하면서 마셔보는데요. 역시 기대한 그 향과 맛이 올라옵니다. 향신료 느낌이 살짝 나기도 하고요. 검은 과실 향이 강하게 납니다. 그리고 아메리칸 오크 숙성을 통해서 바닐라 향이 올라오는데요. 오크 숙성을 통해서 발현되는 향들이 너무 강하면 느끼해질 수도 있지만, 딱 적당한 정도로 향이 발현됨과 동시에 이 와인의 스파이시함이 느끼함을 딱 잡아줍니다.
대체적으로 맛과 향이 강한 편에 속해서 한식과 잘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듯한 와인이네요. 저는 소고기 스테이크를 해서 함께 먹었는데, 역시 맛있습니다. 레드와인은 언제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옳습니다.
총평
마실만한, 꽤 괜찮은 와인이었습니다. 스페인 와인의 특색을 느끼기에 충분한 와인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데요. 보통은 2만 원 중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렴하게 구매를 하신다면 2만 원 초반대에도 구매하실 수 있는 와인입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편인데요. 돼지고기와도 어울릴 맛과 향을 지닌 와인이라, 한국인들에게 더욱 잘 어울릴 와인이라고 봐집니다. 사실 고기랑은 다 잘 어울릴 와인으로 보입니다. 고기 먹을 때 함께 곁들일 와인으로 에고 보데가스 엘 고루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꼭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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