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드와인 - 올라 누에바 쉬라즈 2019 (Ola Nueva _ Shiraz)

가족들과 오랜만에 좋은 펜션에서 휴식을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에 와인이 빠질 수는 없죠. 좋은 와인들도 몇 가지 준비를 마치고 가성비 와인들도 가져가 볼까 찾고 있다가 김포 떼루아 와인 아울렛에서 행사로 판매하는 스페인 레드와인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올라 누에바 쉬라즈 2019입니다!

 

 

 

 

올라 누에바 쉬라즈 2019

올라 누에바 쉬라즈

쉬라즈 와인 하면 보통 호주부터 생각이 납니다. 앤젤스 쉐어나 더 박서 등 국내에서도 아주 유명한 쉬라즈 와인들은 대부분 호주 와인들에 분포해 있습니다. 하지만 올라 누에바 쉬라즈는 스페인 레드 와인입니다. 지역이 달라서 그런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호주 쉬라즈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지만, 국내의 많은 와인 커뮤니티들에서 올라 누에바 쉬라즈는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평가받고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비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호불호가 좀 갈리는 와인인 듯합니다.

 

아래는 올라 누에바 쉬라즈의 비비노 평점인데요. 3.6점을 받았습니다.

 

올라 누에바 쉬라즈 - 비비노 평점

 

올라 누에바 쉬라즈 2019 시음

향에서부터 달짝지근한 향이 훅 올라옵니다. 그리고 마셔보니 찐득한 느낌이 나는 것이 꽤나 무거운 바디감을 가진 와인입니다. 그러면서 각종 과일향 특히 검은 과실의 향이 강하게 나는데요. 거기에 찐득한 바디감이 더해지니 쨈 맛이 나는 듯합니다. 드라이하기보다는 조금은 달달한 맛이 있는 와인으로 느껴집니다. 알코올 도수도 좀 있는 편이라 특히 초반에는 알코올이 코를 찌르는 느낌도 있었는데요. 알코올 향이 센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거부감이 생길 수 있겠다 싶습니다.

 

페어링을 돼지고기 숯불 바비큐와 함께 했는데요. 돼지고기의 숯불향도 덮을 수 없는 진득함과 달달함이라 돼지고기와는 그래도 잘 매칭이 된 느낌입니다.

 

 

 

총평

당도가 조금 있는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하실만한 와인입니다. 바디감도 꽤나 무겁고, 탄닌도 조금 많이 느껴져서 전체적으로 무거운 와인이었는데요. 섬세한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딱 마시자마자 거부감이 드실듯합니다. 하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성비 와인으로 꼭 올라 누에바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더 그러한데요. 제가 이 와인을 김포 떼루아 와인 아울렛에서 구매했을 때는 1+1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두 개 다 합쳐서 3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었으니까, 하나당 1만 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묵직하고 조금 당도가 있는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정말 좋은 가성비 와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섬세한 와인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조금 당혹(?)스러울 수도 있을법한 와인이지 싶습니다. 특히 그런 분들이 이 와인을 드실 계획이시라면 단독으로 와인만 드시지 마시고 꼭 음식과 페어링 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맛이 강렬한 만큼, 간이 좀 있는 한식들과도 잘 어울릴 와인입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마실만 한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묵직하고 당도 있는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