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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리뷰

도멘 데 피 꼬뜨 뒤 론 2017 시음 후기

by Orii 2021. 10. 3.

프랑스 론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들 중에서도 꼬뜨 뒤 론이라 불리는 와인은 대체적으로 품질이 좋으면서 가성비가 좋은 와인들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와인은 아주 유명한 와인 비평가 중에 한 사람인 로버트 파커에게 좋은 평을 받았는데요. 그가 마신 와인들의 점수를 RP 포인트라고 부르는데, 이 와인은 90점을 받았습니다. 바로 도멘 데 피 - 꼬뜨 뒤 론입니다.

 

 

 

도멘데피-꼬뜨뒤론-와인-썸네일
도멘 데 피 - 꼬뜨 뒤 론

도멘 데 피 꼬뜨 뒤 론

 도멘 데 피 꼬뜨 뒤 론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프랑스 론 지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론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의 80%가 이 등급을 받은 와인인데요. 꼬뜨 뒤 론은 대부분 남부 론에서 주로 생산이 됩니다. 그리고 남부 론 지방은 보통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기보다는 블렌딩을 주로 하는데요. 도멘 데 피 꼬뜨 뒤 론은 시라(syrah)가 60%, 그르나슈(grenache)가 40%인 비율로 블렌딩 되어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또한 이 와인은 프랑스 유기농 인증 마크도 받은 와인이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14%입니다.

 

도멘 데 피 꼬뜨 뒤 론 시음

 처음 와인을 따자마자 마셨을 때는 알코올도 좀 느껴지고 산도도 좀 많이 느껴졌습니다. 아마 셀러에서 막 꺼낸 상태라 온도가 좀 낮아서 그랬을 수 있을듯합니다. 과실 향은 은은하게 올라왔는데 강하지는 않았고, 탄닌 감은 꽤 강렬하게 나서 와인을 마신 뒤에도 혀를 감싸는 탄닌의 느낌이 여운을 줍니다.

 

 도멘 데 피 꼬뜨 뒤 론을 마시면서 인상 깊었던 건 와인 병을 오픈한 1시간 뒤부터였습니다. 처음에는 과실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았는데 1시간이 지난 뒤부터는 엄청 진득한 과일의 풍미가 가득 느껴졌습니다. 꼭 건포도를 한 움큼 먹는 것 같을 정도로 강렬한 향이었는데요. 말린 검은 과실 향이 강렬하게 다가오고 또 탄닌이 와인을 마신 뒤에도 혀를 자극해서 강한 여운을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온도도 안정되고 나니까 알코올 향도 느껴지지 않으면서 아주 맛있게 마무리한 와인입니다.

 

 

 

총평

예전 와인킹 영상에서 자주 나오셨던 MW 패트릭 님께서 꼬뜨 뒤 론 와인을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와인 초보자들에게 추천하셨는데요. 그 이유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와인을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꼬뜨 뒤 론 와인을 보면 자주 사서 접하는 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싼 돈 주고 산 와인을 마시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꼬뜨 뒤 론 와인을 그리워할 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와인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프랑스 론 지방의 와인입니다. 오늘 소개한 도멘 데 피 꼬뜨 뒤 론도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 왜 로버트 파커가 높은 점수를 줬는지 알게 합니다. 여러 와인 전문가가 추천하는 와인이니만큼,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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