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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인 리뷰

칠레 화이트 와인 리뷰 - 몬테스 와인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 2020

by Orii 2021. 12. 29.

와인을 좋아하기 시작하고부터는 대형마트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와인 코너를 들르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저렴한 와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에 소개할 화이트 와인도 만원 초반대의 아주 저렴한 와인이었는데요. 바로 몬테스 와인 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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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스 와인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

몬테스 와인 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

몬테스 와이너리는 칠레 와이너리로, 198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성비 좋은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로 인기가 많아지면서, 칠레 와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몬테스 알파입니다.

 

특히,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소비뇽은 2000년대 초반에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칠레 와인 1위에 꼽히기도 했는데요. 그런 인기 덕분에 2001년 한국에서 있었던 피파 월드컵 조추첨 행사에서 메인 와인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국내에서도 몬테스 하면 몬테스 알파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 메이커스 초이스 브랜드는 몬테스 알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과연, 몬테스 알파의 명성과 같이 가성비 좋은 와인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됩니다.

 

몬테스-와인-메이커스-소비뇽-블랑-비비노-평점
몬테스 와인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 비비노 평점

몬테스 와인 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의 비비노 평점은 3.3점입니다. 생각보다 좋지 않은 평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평점을 매긴 사람이 131명밖에 안 되는 걸 보니까 아직 많은 사람이 접해보지는 않은 와인인듯합니다. 아무튼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보니, 대중적인 입맛을 사로잡지는 않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몬테스 와인 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 2020 시음

오늘 마신 와인의 빈티지는 2020년입니다. 잔에 따라서 향을 맡아보는데요. 향에서부터 쨍한 산미가 느껴집니다. 마셔보니 역시나 산미가 강한 편인데요. 향에서는 폭발적인 과실 향이 느껴지지는 않고,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한 과일의 향이 느껴집니다. 초반에는 알코올 향도 꽤나 느껴지는데요. 술 자체를 잘 드시는 편이 아닌 분들은 이 알코올 향이 거북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향에서 임팩트가 약하다 보니까 산미가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밸런스가 좋은 와인은 아니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 그리워지는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서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와인이 2만 원대였다면 다시는 마시지 않았겠지만, 1만 원 초반대의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서는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다음에 다시 마시고 싶다고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 스타일은 아닌 와인이었습니다.

 

 

 

정말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와인이었습니다. 쨍한 산미에 단순한 과일향에 당도도 거의 없는 와인입니다. 다른 안주들과 페어링을 해서 강한 산도를 덜 느끼게 하면, 그래도 가격 대비 마실만한 와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소위 말하는 '알코올 보충용' 와인으로 구비해 두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합니다.

 

여러 단점들이 드러난 와인이었지만, 저렴한 가격이 그걸 상쇄합니다. 데일리 와인으로 정말 저렴한 와인을 찾으셨다면, 몬테스 와인 메이커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을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와이너리 자체가 와인을 진지하게 다루는 곳인 만큼, 인위적인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저렴하게 만든 와인이지만, 그 안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와인인듯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만을 따지지 않고 좀 더 품질 좋은 와인을 원하신다면, 몬테스 알파처럼 조금 더 급이 높은 몬테스 와인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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